베트남의 미래가 밝다. 더불어 베트남과 함께 아세안(ASEAN)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대한민국 기업들의 미래도 희망차다. 그렇다면 대한민국과 베트남 사이에서의 현재 가치점은 어디에 있는가. 정리하자면, 베트남은 현재 우리 기업의 사업 수주액이 아시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이른바 신(新)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다.
양국이 보인 놀라운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무려 한국과의 수교 25년 만에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 한국과 교역액 1위, 투자액 1위, 개발 협력 1위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유일무이한 국가로, 특히 그 중요도가 높은 인접국이다.
무엇보다도 차후 베트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무궁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교통과 정보 인프라 설비 구축에 있어 양국의 협력이 더욱 기민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가령 베트남 스마트시티 체계 구축에 한국의 공기업이 투자하는가 하면, 이러한 양국의 경제 협력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줄 센터, 이른바 ‘인프라 협력 플랫폼’의 구축 역시 본격적이다.
이러한 양국의 협력이 더욱 지속성을 띄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누가 뭐래도 반론의 여지가 없다. 누가 보더라도 현재 베트남이 품고 있는 미래가치는 나날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베트남이야말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강소국인 셈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이러한 베트남에 어떠한 벗이 될 수 있을까? 요약하자면 강소국의 선진 주자로서 대한민국은,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과거 경제적으로 궁핍해 국제 사회의 원조를 받아야 했던 동북아의 최빈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념비적이라고 평가되는 경제 성장인 ‘한강의 기적’ 시대를 거쳐, 오늘날 아시아의 한 마리 용으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바로 그러한 대한민국이기에, 그동안 경제 성장에 전력을 다하며 쌓아 왔던 일련의 노하우,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합리적인 ‘인프라 설비 구축’에 있어 베트남에 많은 아이디어와 긍정적인 도움을 제시할 수 있다고 기자는 생각한다.
한국의 지하철과 버스 시스템, 그리고 전국을 잇는 수많은 도로 설비는 그야말로 전 세계의 누구도 따라올 자가 거의 없는 백미 중의 백미이다. 오늘날의 강소국으로 자리하기까지, 한국을 일으켜 세운 놀라운 ‘기적’의 원동력이 바로 이 인프라 시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게다가 한국의 정보 통신망 보급률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서울은 이제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정보 기술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도시 중의 하나가 되었다.
따라서 한국은 이러한 교통과 정보 인프라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베트남과 적극 공유,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이 더불어 무궁한 번영을 누리며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옳다. 그것이야말로, 한국과 베트남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아시아를 선도해 나갈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보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