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정에 능통한 미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융합프로그램 및 선진화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 연대(烟台)한국학교 김창은 교장

현지사정에 능통한 미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융합프로그램 및 선진화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 연대(烟台)한국학교 김창은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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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세계 각국에 체류하는 기업의 지상사 주재원 및 유학생 자녀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정부는 외국에 체류하는 교민의 자녀들을 위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귀국 후 국내적응교육, 현지 적응교육, 국제화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 재외한국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설립목적은 우리민족의 특성을 증장,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 사정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산동선 옌타이(烟台)에 위치한 연대한국학교도 이러한 목적 하에, 2001년 연대한인상공회를 중심으로 연대교민들의 헌신적인 기부와 한국정부의 재정으로 대한민국(교육부)과 중국정부(산동성 교육국)의 유·초등과정 설립승인을 받아, 당해 년에 35명의 유치원생을 시작으로 2002년 중학교 과정, 그리고 2004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2008년 지금의 한인밀집지역인 래산구에 학교 터를 잡고 신축교사를 지어 이사한 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에 이르기까지 6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2018년 1월에 17회 졸업생을 배출하게 될 정도로 지역의 명문학교로 성장했다.   

본지에서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글로벌인재양성부장)에서 국제교육 업무를 23년간 수행하다 2016년 2월에 연대한국학교에 부임한 김창은 교장을 만나 현지 교육의 비전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김 교장은 “연대한국학교는 2008년 신축교사 입주 후, 10넌 가까이 낙후된 시설을 국제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현대적 시설로 보수하고, 국제사회에서의 경쟁력과 수준 높은 글로벌 교육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명문학교로서의 좋은 전통과 품격을 쌓아 모든 교육가족으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교직원과 학생이 합심하여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과정 운영, 학습욕구를 높이는 환경구축, 국가와 학부모의 수요를 충족하는 학교문화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배양하여 ‘세계를 품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복교육의 전당’을 만들기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며, “이러한 마음으로 우리학교가 참된 실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를 배출하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 명문학교로 발전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창은 교장은 홍콩한국국제학교 교감, 주시카고 한국 총영사관 교육원장 등 해외근무 및 국제교육 분야에서 23년간 재직한 글로벌 교육전문가로서, 부임 전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국제교육지원 부장에 이어 글로벌인재양성 부장으로 재직 중, 제7대 연대한국학교장으로 교육부 발령을 받았다. 특히 김 교장은 국내외에서 국제교육 분야를 두루 섭렵하였고, 행정적 역량도 겸비한 실력 있는 교육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후 된 학교시설 보수 및 교육환경 개선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고 학력 또한 우수하다. 이러한 교육열은 세계 각국에 분포되어 있는 교민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재중 한국인들은 주로 2~5년 정도 단기간 중국에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교육열이 남다르다. 이러한 학부모의 요구에 맞춰 양질의 교육과정을 구축하며, 장차 21세기를 선도할 공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연대한국학교에 대해 교육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한편, 연대한국학교는 현재 초·중·고등학교 학생 602명이 다니고 있으며, 교직원은 90여명에 달한다. 또한 초·중·고교 학생이 한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어, 학생들 선후배간 유대감이 매우 끈끈하고 멘토와 멘티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한다. 

김창은 교장이 부임한 이후, 연대한국학교 환경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김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생각, 학교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우선 학교환경개선이 시급하며, 더불어 재외한국학교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개선이 절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대한국학교는 재중국한국학교 중 설립역사와 규모가 꽤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시설이 매우 노후하여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을 비롯해, 교실 내외 벽은 페인트칠이 벗겨져 불안감을 조성했고, 천장에서 물이 새 안전성 문제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본국 정부(교육부) 및 현지정부(산동성/연대시 교육국)를, 부임 후 1년 동안 꾸준히 설득했다. 무엇보다도 최초 역점을 둔 것은 신축교사 입주 후 이런저런 이유로 9년 가까이 받지 못 해 무허가 상태였던 건물에 대한 방산증(건물소유권)을 취득한 것이었다. 

학교법인이사장(채규전)을 필두로 이사회, 학교운영위원회, 연대한인사회의 유력인사들이 연대시정부 고위 관계자를 다각적으로 만나 방산증 취득을 호소했으며, 그들이 요구한 필요조건을 하나하나 완비함으로써, 부임 1년 만에 드디어 방산증과 판학허가증(학교운영허가증)을 동시에 취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어서 학부모의 숙원과제였던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 잔디 조성 공사를 필두로, 본관의 외벽방수 및 도장 공사, 초중학생의 통학전용차량(노란버스) 전환과 주차장 및 등하굣길 가로수 조경공사 등 변화하는 세계 속에 맞춘 학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학교시설환경을 완전히 일신하는 대공사를 단행했다. 

김 교장이 역점을 둔 또 다른 측면은 학교운영시스템의 최적화와 교육과정의 개선이었다.  학교 현장에서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묵은 제도나 방식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중국에 있는 재외한국학교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글로벌 교육과정 개편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학생들의 외국어(중국어, 영어) 구사력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행사 기획, 우수 교사진 확보, 교과서 및 교재의 체계화와 더불어, 수업분위기의 쇄신을 바꾸고자 교사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했다. 

또한 관습처럼 당연시 여기던 12학년의 대학입시가 결정된 이후 2학기 수업이 황폐화되다시피 운영되던 교육환경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12학년 디딤돌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 때까지 약 2주간의 거의 방치된 수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예체능 중심의 “학기말 컨버전스 프로그램”을 추진하였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적성 고취 활동을 업그레이드하여 무학년제 “학술 동아리 활동”으로 확대함으로써, 선후배가 멘토 멘티로 합력, 다양한 교과를 융합해 학술적으로 연구·발표함으로써 학술적 역량을 길러내는 프로젝트도 시도했다. 그 결과 그 어느 해보다 2018학년도 대입시 성적에서 놀라운 결과를 창출해냈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세계화에 앞장서는 학교, 꿈과 비전이 넘쳐 학생들의 이상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의 어느 학교 못지않게 수요자가 만족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교장은 물론 교직원을 비롯해 학부모와 교민사회가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뭉쳐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결과이다.  

김 교장은 “2016년 2월, 황량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제가 처음 이 학교에 들어서며 느낀 것은 마치 70~80년대 북한학교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교실과 학교 전체 분위기가 황량하기 그지없었다.”며, “국제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드웨어격인 학교건물과 시설의 현대화를 기하고, 소프트웨어격인 교육과정 개선을 도모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으며, 학부모총회를 열어 임기 3년간의 학교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예산 확보 및 관계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 뒤, 교직원과 학부모로부터 교장에 대한 신뢰가 느껴지자 뚝심 있게 밀어붙이게 됐다.”고 그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연대한국학교를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어갈 것이며, 안정감 있는 입체적인 학교로 승화 시키겠다”는 포부 아래,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 교사는 근무하고 싶어 하는 학교, 학부모는 자녀를 보내고 싶은, 만족도가 높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구성원들과 합심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학교시설 보수와 함께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에 적합한 교육 내용, 교육 방법,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도입했다. 그 결과 형식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내재적 동기, 혹은 흥미에 의해서 자율적으로 학습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열린 교육으로 교육의 방향이 바뀌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내 교민 자녀교육의 으뜸 학교로서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김 교장은 “현 시대는 글로벌 시대이며, 글로벌 시대에 맞춘 교육제도를 우리의 교육 현장에 접목시켜 우리의 인재들이 중국어·영어·국어에 능통하고, 나아가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재학생들이 국내외의 우수한 대학을 진학하는 것은 물론, 우리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 주어 성실한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출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인성교육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학교가 참된 실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를 배출하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 명문학교로 발전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명문학교로서의 좋은 전통과 품격을 쌓아 모든 교육가족으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합심해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중·고등부 최우수상 휩쓸어 

재외한국학교의 교육과정은 국내의 교육과정 준수하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의 습득, 현지의 언어, 문화의 습득, 영어 교육의 강화로 국제무대에서의 의사소통 능력 신장, 해외 현지에서의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대한국학교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 줄 수 있도록 사랑과 열정과 헌신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업으로 지도하고, 학생들은 미래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으며, 따뜻한 온정으로 신뢰하는 학부모는 든든한 믿음으로 지원하는 지역사회와 함께 학생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각별한 마음으로 양성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부터 이 학교에서 그동안 공들여온 결과가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영어토론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중등부 대상 및 최우수상, 고등부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휩쓸었던 것. 

이러한 결과는 김창은 교장의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교육으로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에서부터 학부모들의 노력을 끌어들이는 일까지, 교장 및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학생들의 변화도 힘들었을 것이다. 공교육의 변화는 이렇듯 교육 주체들 개개인의 노력이 꼭 필요한 일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 학교의 학술 동아리는 매주 한 시간씩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 연구팀을 구성한 뒤 연구 주제를 선정해 6월 중간보고서 발표, 11월 최종 보고서 및 프레젠테이션 발표로 진행된 학술 심화 연구 프로젝트다.

여기서 고등부 화학 연구팀은 ‘화학비료, 은혜인가 재앙인가’라는 주제로 고등자연계열 최우수를 수상했다. 화학연구팀은 일 년간 화학비료가 환경에 주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 설계 및 실험 연구를 진행해 실험 결과 화학 비료는 환경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재앙보다는 은혜에 더 가깝다는 놀라운 결론을 도출하기도 했다.

김창은 교장이 모든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장려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학교생활이 재미있고 희망차도록 자율 활동을 확대한 결과물이다.  

김 교장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너무 인상적이어서 제가 깜짝 놀랐다”며, “학술동아리를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탐구하는 학습 역량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기 위주의 수동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최대로 계발해 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길”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교육과정에 잘 녹아들어 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모의 유엔대회 개최와, 다채로운 방과 후 수업, 그리고 학기말 융합프로그램 및 컨퍼런스를 통해 학생들의 소논문을 엮은 소논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라며, “능력 있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발 앞선 교육방침을 제시했다. 

한편 모의유엔 대회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더 깊은 이해와 생생한 경험을 주는 것을 목표, 국제적 이슈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으며, UN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각종 교내 동아리 활동, 보충수업, 자율학습, 특례입시진로지도 등과 학교 내·외부를 연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교육의 질을 높여왔다. 


꽌시(關係)문화 중시하는 중국, 3년 임기는 짧다

중국인들은 인적네트워크 중심의 ‘꽌시 문화’를 매우 중요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꽌시(關係)’란 우리나라 말로 관계를 뜻한다. 그 배경에는 넓은 지역과 많은 인구는 물론 약 50여개가 넘는 민족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너무 많은 사람과 다양한 특성 때문에 쉽사리 새로운 상대방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동일한 집단 내에서는 철저한 신뢰관계가 형성되지만 집단 외부에 대해서는 배타적이다.

연대한국학교는 방산증과 판학허가증을 비롯한 소방관계, 외사관련, 크고 작은 중국법규 등 수 많은 사안들이 발생할 때마다 “꽌시”는 문제해결의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중국은 아주 세밀하고 완벽할 정도의 법이 이미 제정돼 있지만, 그 법률을 지키고 아니고는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고위직이나 담당자와의 관계가 나쁘거나 없다면, 문제가 발생하게 될 때 법대로 처리하게 되며, 결국 엄청난 벌금 또는 처벌을 받게 된다. 

김창은 교장은 “이쪽 문화는 관계라는 것이 형성돼야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불구하고, 교장이 3년 동안 근무하고 후임이 오면 꽌시가 끝나게 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시카고 교육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에 간담회를 통해 이미 제안을 드렸지만, 해외 근무는 순환보직으로 임기 이후 무조건 후임으로 대체하는 것이, 한 사람이 오래 근무함으로써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을지 몰라도, 장기 근속자의 해당 분야 전문성과 해당 지역에서의 인간관계를 계속 살리지 못 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국제교육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탁월한 실적과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1~2년 연장해 줌으로써 이러한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전문성과 관계성은 짧은 시간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순환보직으로 임기를 단순하게 자른다면, 오히려 엄청난 손실을 겪게 되며, 그것이 우리 인사방식의 상대적 결함”이라고 했다.

즉, 재외교육기관에서 교장이 학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먼저 학교장의 리더십과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네트워크가 절실하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네트워킹은 금방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 장시간 관계를 통해 이뤄진다. 따라서 현지에 대한 전문성 및 중국의 꽌시 문화에 따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실적이 좋은 교장은 연장기간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형식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해, 구체적이고 능동적으로 교육의 변화에 대처하는 연대한국학교의 모습은 많은 변화를 통해, 깨끗한 환경에서 진정으로 소통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있다. 


“창의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실력과 상상력이 융합되어야 한다”며, “청출어람(靑出於藍)을 확인할 때 그 기쁨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는 김창은 교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연대한국학교가 미래의 대한민국, 더 나아가 ‘지구촌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매김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