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특집 / 설문베이커리 강의원 대표

파주시 특집 / 설문베이커리 강의원 대표

이은…

파주시 특집 / 설문베이커리 강의원 대표

 

정성을 다해 만든 빵, 이미 그 이상의 것을 제공/ 코리아 뉴스타임 1호 명인 강의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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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유행하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개인 베이커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이유라 하면 개인 베이커리만의 특색을 담은 빵과 정형화되지 않은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맛 역시 직접 개발하고 특색을 더한 제품들이 많아서 그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나 지난 2010년대를 거쳐 한국에 자리 잡은 카페 문화는 베이커리와 결합하여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단순한 베이커리에서 사이드로 커피를 마시는 게 아니라, 빵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베이커리와 카페가 결합한 공간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그렇기에 지난 몇 년간 드라이브하기 좋거나 경치가 좋은 지역에 이러한 형태의 베이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직접 찾아가는 공간인 만큼 소비자가 직접 접근해야 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그만큼 커다란 베이커리에서는 탁 트인 공간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여, 일상의 공간으로부터 분리된 만족감을 준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경기도 서북부 지역에서는 이와 같이 드라이브하기 좋고, 문화 예술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확보되면서 앞서 소개한 베이커리 같은 공간이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파주 지역과 일산 지역에서 설문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코리아 뉴스타임 1호명장 설문베이커리 강의원 대표를 만나 그의 열정과 경영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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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만들 때 들어가는 올곧은 정성

강의원 제빵 명인이 빵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지 43년째다. 어떻게 보면 그 긴 시간동안 빵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빵은 정성을 다해 만드는 게 제빵사로서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는 명장의 올곧은 마음가짐 덕일 것이다. 이렇듯 한 길을 걸어온 강의원 대표는 빵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겸손하게 드러냈다. 오래 빵을 만들어 온 만큼 판단은 소비자가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설문베이커리는 여타 프랜차이즈 체인점과는 달리 본점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생산과 조리에 있어서 독자적으로 운영해나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손님들이 자주 찾는 빵부터, 손님에게 새롭게 선보일 빵까지 유연하게 계획하고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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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공간이 주는 만족감

사실 설문베이커리는 이미 지역에서는 유명한 빵집이다. 워낙 큰 규모이기도 하고, 그 규모를 감당하는 철저한 관리로 손님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탁 트인 공간은 강의원 대표가 추구하며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특징이 되겠다. 바깥에 있는 정원을 구경할 수 있도록 유리창이 넓게 나 있고, 테이블의 정서적 안정감을 이끌어 내는 원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 번 자리에 앉으면 사진 찍기 바쁘다고 한다. 빵과 커피를 같이 제공하는 공간인 만큼 매일 아침 빵을 굽는 냄새와 커피를 로스팅하는 냄새로 가득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공간의 활기가 가장 넘치는 시간은 점심시간이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손님들이 커피와 빵을 주문해서 시간을 보낼 때가, 어떻게 보면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그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설문베이커리 카페는 커다란 규모의 베이커리답게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빵도 다양한데, 기분에 따라 골라도 그 맛을 보장하는 곳이다. 물론 단팥빵으로 워낙 유명한 공간이기 때문에 단팥빵, 황남빵, 앙버터 등 팥이 들어간 빵은 인기가 좋다. 강의원 대표가 이러한 소비자들의 애정어린 수요를 이해하는 듯 수준 높은 빵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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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 속에서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설문베이커리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였을 때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영난은 예상하지 못한 외부 요인에서 온 것이기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 더 열심히 해본다고 답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개개인이 잘해야 되는 문제가 아니라, 경제 자체가 풀려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 따라 정책이 자주 바뀌다 보니 영업에 있어 명확한 계획을 잡기가 어렵다. 연말에 갑작스러운 영업시간 변경으로 많이 영업장이 타격을 입은 것이 가장 가까운 예다. 이러한 사항은 모든 소상공인의 고민이겠지만 강의원 대표 역시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럴수록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소상공인들 모두의 고민이고, 돌파해야 하는 지점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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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과정 속에서 정책적으로 더 많은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타격을 입었다. 그 과정 속에서 여러 선진국들이 앞서 소상공인을 경제적으로 지원했고, 우리나라 역시 그러한 정책을 긴급히 세워 지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원 규모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 높은 월세와 인건비를 지급해야 하는 실정인 것으로 고려했을 때 이보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위드 코로나에 맞게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실질적인 캠페인도 필요할 것이다. 강의원 대표가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는 걸 이해하고 고민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상황이 나아지고 더 많은 손님들이 찾길 바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이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열어가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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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에 도움이 되고파

강의원 대표는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특히 베이커리의 특성을 살려서 잔여 빵을 지역에 있는 장애인 단체에 제공하고 있었다. 무언가를 사고 접하는 것에 있어서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선택한 일이라고 한다. 누군가에겐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겠지만, 빵이라는 특성상 매일 생산되는 만큼이나 제공을 신경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강의원 대표는 이외에도 상황이 풀리면 지역 사회에 직업적 특성을 살려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정직하고 올곧은 마음으로 빵을 만들어 온 강의원 대표의 경영관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그의 바람처럼 상황이 좋아져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더 많은 소비자찾아주는 것으로 선순환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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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주는 발걸음의 귀중함

제빵명인 강대표는 큰 규모의 베이커리를 일구기까지 참 많은 삶을 살아왔다. 40년이 넘는 외길 인생은 결코 평탄치 않았으리라. 그럼에도 오랫동안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건 그의 가게를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잃지 않았던 까닭이다. 강의원 대표는 찾아주는 발걸음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빵에 대한 정성으로 보답하길 원했다. 지금처럼 손님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길 바라며, 손님들은 그 마음을 알아 더 많이 방문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