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특집 / 월드유스비전 최봉학 지회장

파주시 특집 / 월드유스비전 최봉학 지회장

이은…

파주시 특집 / 월드유스비전 최봉학 지회장

 

건강한 청소년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

/ 월드유스비전 경기북부지회최봉학 지회장

 

월드비전이 아동 구호에 초점을 둔다고 하는데, 청소년 보호에 초점을 두는 곳은 어딜까?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단체 중 월드유스비전 경기북부지회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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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보호단체에 월드비전이 있다면, 청소년 보호단체에 월드유스비전이 있다. 월드유스비전은 청소년 사랑회를 모태로 2009523일에 설립되었고, 설립 목적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한다. 이전부터 청소년 단체에 몸담고 일 해왔던 최봉학 지회장은 월드유스비전 전희일 대표의 권유로 월드유스비전 경기북부지회를 설립하고 운영해 왔는데, 햇수로 12년째라고 했다.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2009년 창립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함께해준 창립멤버 3(김윤순,김대신,박명희)의 덕이라고 했다. 댓가없이 헌신적으로 활동하며 협력해준 세 사람 덕분에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보람있게 활동해 왔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월드유스비전은 지난 2014년도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전국활동보고대회에서 전국 2위 우수상을 받았고, 최봉학 지회장의 경우 올해 5월 청소년의 달 행사 때 전국에서 개인 5명에게 주어지는 청소년육성 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 했다. 파주시는 물론 경기도에서 유일하다. 청소년 보호 활동을 하는 사람 중 최초, 파주시 자원봉사자 중에서도 최초이기에 시에서도 그 업적을 높게 기려 한번은 5월 청소년의 달에 또 한번은 12월 자원봉사자대회때 시상식을 두 번이나 했다. 또한 청소년보호활동 실적을 인정받아 현재 사무실로 사용하는 시유지를 무상 지원해 주었다고 한다. 봉사단체가 건물을 임대하면 지출이 많아 어려움이 따르는데, 이러한 지원이 단체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파주시에 소재한 인근 교회의 후원도 활동하는데 있어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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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에서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운영이고 또 하나는 중고등학생들로 이뤄진 봉사동아리 우애단을 운영하는 그것이다.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은 청소년보호법에 의한 법적 단체로 2012년에 여성가족부 지정을 받아 운영중에 있다. 감시단활동은 말 그대로 유해환경을 추방하고 감시하는 기관으로 청소년들에게 술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관련 업소를 방문, 계도하고 있고, 10시 이후에는 PC, 노래방 등 업소에 청소년이 있는지 수시로 방문하여 지도하고 있다. 봉사동아리 우애단은 중고 청소년 40여명으로 구성되어 월2회 토요일에 모여 자기개발활동, 지역사회축제 봉사활동, 일손돕기활동 등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17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에 중1때부터 고3까지 우애단으로 활동하고 대학교에 진학해서는 우애단지도교사로 활동한 지현진군이 청소년 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일백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대개 선정되는 학생들은 학교나 청소년 시설 추천자가 대부분인데 청소년 단체 추천자로는 최초라고 한다.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선도하는 것은 온 국민에게 부여된 책무

길거리에 흡연하는 청소년들을 종종 본다. 요즘 어른들은 그들이 무서워서 타이르지 못한다.”며 최봉학 지회장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지도하는 것은 청소년 기본법, 청소년 보호법에 명시되어 있듯 온 국민에게 부여된 책무다. 그러나 지금은 청소년에게 봉변을 당할까 두려워 어른들이 이를 외면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최봉학 지회장은 법적으로 그들을 지도하는 활동을 하게끔 신분을 부여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했다. 충돌없이 문제없이 이런 활동을 수년간 잘 해 나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청소년 존중에 있다. 예전처럼 혼내고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경어를 쓰며 따뜻하게 타이르는 것이다. 자기자신이 존중 받을 때 대부분의 청소년들을 잘못을 인정한다. 아주 가끔은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는데 술을 마신 그들을 지도할 때다. 술 담배를 같이하는 경우 지각 능력이 떨어져 아무리 좋은말로 타일러도 간섭이라 생각하며 반항하고 물리적 충돌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업소를 방문 했을 때 수고 많다고 따뜻하게 배려해 주는 분들도 많지만, 니깢것들이 뭔데 하며 냉대하는 업주들이 종종있다. 수사권이나 조사권 같은 사법적 권한이 없기에 업주의 방해가 심할 때 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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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지도, 자랑스런 우리 한글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사무실에는 청소년지도사 등 수많은 자격증이 걸려 있었다. 그 중 악필교정지도사 자격증이 눈에 띄었다. 최봉학 지회장은 세계적으로 자랑거리인 훈민정음이 바르게 쓰여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글씨지도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재를 만들었다. 너무나 엉망인 청소년들의 글씨체를 바르게 잡아주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잡았다. 40여년전 군시절 당시 차트병으로 일했던 최봉학 지회장은 전역 후 군행정병 양성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게 되었고 오랜기간 이 일을 하다보며 자연스레 균형잡힌 필기체 글씨에 대해 터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바른글씨연구원을 설립하여 악필 교정에 대한 활동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군부대의 요청으로 병사들의 악필교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균형감 있는 정책 필요

올해 파주시 청소년 재단이 출범을 했다. 그곳은 청소년 문화의 집이나 상담센터와 같이 청소년 육성쪽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정책적으로 육성쪽으로 많은 예산은 편성되어 있으나 보호쪽은 열악한 상황이다. 육성쪽은 대부분 급여자들이고 보호쪽은 자원봉사 차원의 비급여자가 대부분이다. 이에 최봉학 지회장은 육성과 보호 모두 정책적으로 균형감 있게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길거리 흡연 청소년들에게 누구하나 다가가 타이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 듯 학교밖 청소년들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경쓰는 기관이 없는 것 같다.

 

올바른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최봉학 지회장은 여러 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지도자다. 이에 최봉학 지회장은 어떤 단체든 조직이든 리더(지도자)가 제일 중요하지 않은가, 그렇기에 늘 솔선하고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며 지도자에 대한 평소 지론을 밝혔다. 또한 절차를 중시하여 주기적으로 회의를 소집하여 안건을 부여하고 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실행한다고 한다. 최봉학 지회장은 대부분 회원들이 저를 리더로 인정해 주고 잘 따라준다며 지회장으로서 회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봉학 지회장이 강조하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재정의 투명성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월드유스비전은 재정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지원받는 금액, 회원회비, 찬조금에 대해 세밀하게 다 기록하고 공개한다. 하다못해 누가 식사를 대접했는지 날짜와 이름까지 기록해두었다가 연말에 투명하게 밝힌다. 대개 단체가 문제가 생기거나 조직이 깨지는 경우는 금전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월드유스비전은 이 부분에 있어서 더욱 철두철미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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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학 지회장이 월드유스비전에서 지도자 자리를 맡아온지도 올해로 12년째다. 최봉학 지회장은 나중에 자리에서 물러나도 조직이 와해되지 않도록 후배들에게 하나하나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월드유스비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청소년 단체에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청소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최봉학 지회장의 바람대로 세대가 바뀌더라도 지금처럼 월드유스비전 경기북부지회의 명성이 계속 이어 나가며, 더 나은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