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목장

다래목장

김태…

 

청주시 특집/다래목장 이달애 실장, 이승찬 실장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다래목장

우유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맛보고,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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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장체험 통해 치즈, 피자,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체험

- 카페 유제품 숍수제 요거트 인기 높아 연간 2만명 가량 방문

- 색다른 시도로 농촌융복합산업 롤모델로 평가 받아

 

한 폭의 그림과 같이 푸르게 펼쳐진 목장에서 풀을 뜯는 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직접 우유를 짜 보고, 방금 짜 낸 우유로 치즈와 피자를 만들어 본다. 평화로운 풍광을 바라보며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수제 요거트를 입에 넣는다. 특별한 경험의 연속인 이 곳은 바로 청주의 다래목장. 하루 평균 1,100kg 이상의 우유를 생산하고 그 중 300kg은 목장 내에서 바로 신선한 유제품으로 가공해 판매한다. 체험과 카페를 찾는 방문객만 연간 2~3만 명에 달한다. 색다른 시도로 농촌융복합산업이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다래목장의 이달애, 이승찬 실장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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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농업의 새로운 시도 : 수제 유제품 가공, 체험목장과 카페까지

이달애, 이승찬 실장은 어려서부터 축산업을 하신 부모님 덕분에 목장과 친근했다. 아버지는 1989년부터 30년 넘게 소를 키워 오셨다. 대학에서도 각각 관광경영학과 축산학을 전공했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달애 실장은 체험목장과 카페를 담당하고, 이승찬 실장은 유가공을 담당하는 등 분업화를 이루고 있다. 이제 갓 30대인만큼 젊은 감각과 파격적인 시도로 낙농업 분야에 색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찬 실장은 젊은 농업을 하고 싶다. 단지 일차적인 생산에만 국한되지 않고 문화와도 결합하고 외적, 시각적으로도 색다른 시도를 이어감에 따라 긍정적 반응이 많다.”고 소개했다.

 

우유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유가공을 통해 수제 유제품을 만든다. 하루 우유 생산량이 1100kg 이상에 달한다. 하루 평균 300kg 이상은 유제품으로 생산하고 나머지는 대형 우유업체에 납유하고 있다. 체험목장을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이다. 2009년 한국낙농육우협회서 개최한 깨끗한 목장 가꾸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체험목장을 위한 환경조성에 착수했다고 한다. 스트링치즈 늘리기, 요거트 만들고 맛보기, 우유아이스크림 만들기,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갓 짠 우유로 만드는 제품이라 반응이 뜨겁다. 이달애 실장은 우유맛도 목장마다 미묘하게 다르다. 키우는 환경, 섭취하는 사료에 따라서도 우유 지방량이나 단백질 함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저희 우유를 살균해 만들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을 드셔 보시는 분들은 맛의 차이를 확연이 느낀다고 말해 주신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현재는 체험장의 운영을 잠시 멈춘 상태다. 이승찬 실장은 체험은 단체로 진행해야하다 보니 코로나 위험 때문에 휴장을 했다. 대신 그 시간을 활용해 체험장을 공간적으로 리뉴얼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정비하는 시간이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하반기부터는 다시 체험장도 운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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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형 카페 : 모던한 인테리어와 특별한 수제 요거트로 인기 몰이

목장 내에는 카페 유제품 숍’ (DAIRY SHOP COFFEE)을 운영 중이다. 우유팩 모양과 닮은 카페는 외관에서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내부 벽면도 우유를 상징하는 하얀 빛으로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높은 층고로 탁 트인 공간감과 개방감을 주어 여느 유명 카페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다. 이승찬 실장은 해외 목장의 사례를 보면 고기나 소세지를 파는 숍이 있는 것처럼 우유,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카페 오픈 경위를 설명했다.

 

내부에는 유가공 시설을 완벽히 갖추어 놓았다. 투명한 통유리로 가림막을 하여 손님들이 직접 제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제조공정을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 카페의 메인 음료는 수제 요거트다. 목장에서 착유한 우유를 보존제나 첨가제를 가미하지 않고 원유와 유산균만 투입하여 생산하고 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색다른 맛으로 SNS상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2020년 기준 2만 명 정도 방문했다고 한다. 주말에는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타 지역으로도 유제품 숍이라는 브랜드를 확대시키고자 준비 중이다. 깨끗한 공정을 거쳐 만든 특별한 수제 유제품을 각 지역에서도 맛볼 수 있게 하고 싶다는 포부다. 이달애 실장은 지금도 수제요거트 메뉴를 메인으로 하는 카페로 가맹 문의도 들어오는 편이다. 아직은 뻗어나가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정중히 거절했다. 1~2년 정도 후에 시스템 갖춰지면 가맹점을 내거나 분점화 하고자 한다.”하고 설명했다. 지금은 음료만 판매 중이지만 브런치 메뉴도 개발 중이다. 이 역시 유제품을 활용한 음식이 될 예정이다.

 

 

우유 생산, 우유를 활용한 가공품 생산, 이를 활용한 카페와 체험 목장까지. 다래목장은 목장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도 들을 통해 농업융복합산업에서 롤모델로 인정 받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행보를 보일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