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 자리한 금종농산은 봉화산의 맑은 공기와 물로 정성스럽게 농사를 짓는 곳이다. 친환경 특수 농법의 쌀 재배, 청결하고 위생적인 방식의 자가 도정을 비롯하여 저온 창고에서의 보관 등을 통해 쌀의 영양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금종농산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최고의 맛을 내는 쌀을 선보이고 있다.
진실성 바탕으로 한 특별한 노하우로 재배
금종농산의 김창수 대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금종농산을 이끌어 가고 있다. 김 대표는 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가장 기본적인 철학으로 진실을 강조한다. 진실성을 바탕으로 재배된 금종농산의 쌀은 각종 품평회 및 대회에서 우수상, 대상, 그랑프리 대상 등을 수상했고, 우수 특산물 명품 브랜드 인증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껏 쌀을 재배하는 것 외에도 금종농산의 쌀이 특별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오랜 시간 쌀을 재배하며 쌓아온 금종농산만의 차별화된 노하우다.
김창수 대표는 “퇴비 등 농사에 필요한 요소들을 진실성을 가지고 다루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특별한 노하우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자체 종자를 개발하여 쌀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가장 차별화된 부분은 조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벼가 100% 익었을 때 수확을 하는 것보다 80% 정도 익었을 때 조기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가지 품종 중 유색미 쪽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금종농산은 가장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를 통해 조기 수확이라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쌀이 100% 익었을 때와 80% 익었을 때 수확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밥맛을 냅니다. 28년 이상의 노하우로 얻게 된 방법이지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따른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후 및 온도 변화에 맞게 농사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수분이 살아있을 때 수확을 해서 도정을 해 최고의 밥맛을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올해의 경우에는 햇빛 일조량이 너무 높아서 늦게 수확을 한 경우에는 쌀이 다 부서졌는데, 조기 수확을 한 것은 그러한 현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15.5%~16%까지 수분이 있게 도정을 해서 저온창고에 보관을 하기 때문에 수분이 살아있는 상태가 유지됩니다. 그래서 매일 갓 지은 밥맛을 내는 쌀이 되는 것이지요.” 김창수 대표는 쌀의 수분함량을 지켜 최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역의 농가들은 김창수 대표의 이러한 특별한 방식을 따라 더 높아진 수확량을 확보하고 있다.
만감류 농사 통한 체험 콘텐츠 생산까지
금종농산에서는 쌀 외에도 제주도 감귤인 만감류를 생산하고 있다. “만감류를 생산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약 2만평에서 만감류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계신 지인으로부터 기온이 자꾸 올라감에 따라 감귤의 맛이 자꾸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국에서 일조량이 가장 긴 지역인 칠곡에서 타 지역보다 당도가 월등히 뛰어나다는 감귤을 재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모험을 시작했는데, 제주도 감귤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종농산의 감귤은 단골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소문을 통해 그 맛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단순히 감귤류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금종농산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감귤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올해 인원이 많이 늘게 되었습니다. 외곽 지역을 대상으로 시작을 했는데, 25일이라는 기간 동안 약 2600명 정도가 방문을 했지요. 유치원생들은 제주도 견학이 어렵기 때문에 이곳으로 체험학습을 많이 옵니다. 저희 농장에 체험학습을 오신 선생님들께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공유 및 추천을 하셨고,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칠곡의 감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할로윈데이에 김창수 대표는 아내와 함께 호박, 풍선 등으로 농장을 꾸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버지의 명성 담긴 브랜드 최고로 만들 것
김창수 대표는 아버지가 쌓아올린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며 앞으로 더욱 최고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김창수 대표는 내년도 또 하나의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바로 감귤농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다. “단순히 감귤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 직접 감귤을 체험하며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합니다. 감귤 쥬스를 만드는 등 감귤을 통한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하며, 감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장 체험 프로그램 외에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더 많은 방문객들이 농장을 견학하며 감귤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김창수 대표는 내년 즈음 카페 공간인 ‘농업 카페’를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처음 만드신 브랜드를 잘 이끌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금종농산의 자연과 인간을 위한 철학을 지켜가면서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그것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우리 칠곡, 나아가 경상북도를 대표할 수 있는 농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