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천요가 수련원 김황래 원장

벽천요가 수련원 김황래 원장

장석…

노령화 시대, 요가로 건강한 삶을 찾다

 

수행이다. 호흡을 통해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키워 준다. 여성들의 다이어트 방편으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은 남녀노소 모두가 해야 하는 자기관리의 기본 수행이다.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암, 고혈압, 당뇨, 뇌출혈, 비만 그리고 감기와 두통까지도 요가를 통해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제주시에 자리한 벽천요가 수련원 김황래 원장은 고난위도의 요가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편안한 요가도 삶의 질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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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 ‘효리네 민박’은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 살고 있는 방송인 이상순, 이효리 부부가 민박을 운영하며 제주에서의 삶을 보여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방송 첫 회부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꼭꼭 숨겨놓은 듯 한 그들의 집을 시청자들에게 속속들이 공개한 것이었고 두 번째는 그들의 삶 속에 요가가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었다. 가수 이효리는 지난 2 013년 제주에 자리 잡은 그들의 집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최고의 스타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그녀가 과연 육지와 단절된 섬이라는 공간에서 잘 적응하고 살지가 관심거리였다. 문득문득 방송에 비춰질 때면 그녀는 밀짚모자를 쓰고 밭에서 콩을 수확하는 전형적인 시골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결혼 4년 만에 드디어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결혼하고 제주도에서 꼭꼭 숨어산 그녀가 그녀의 끼를 잘 다스리며 그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요가’ 덕분이었다. 그녀는 어려운 고난위도의 요가를 선보이며 얼마나 오랜 기간 수행을 해 왔는지 몸으로 보여주었다.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건강한 삶을 찾고 있는 그녀를 보며 한동안 주춤했던 요가는 다시 붐을 타기 시작했다.

 

제주시에 자리하고 있는 벽천요가 수련원 김황래 원장을 만나 요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흔히들 요가 하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김 원장은 “요가는 다이어트용 운동이 아니라 체형을 바로잡아 건강한 몸을 만드는 운동”이라며 “여성보다 근육이 굳어 있는 남성들에게 더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몸은 척추를 기준으로 뼈와 근육들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잘못된 습관에 의해, 이 근육들이 변형이 오게 되면 척추가 틀어져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요가를 통해 자세를 바로 잡아주게 되면 우리 몸의 순환이 원활 해지며서 통증도 많이 사라지고 활기찬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혈압과 뇌출혈 같은 경우 여성보다 남성들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스트레스도 원인이 되겠지만 굳어있는 근육도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원장은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요가만 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에 설명에 따르면 흐르는 물이 고이면 썩게 되듯이 근육이 굳어져 몸의 흐름이 막히면 그 자리에 염증이 생기고 병이 찾아온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몸의 근육이 굳어져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기 때문이다. 요가를

통해 우리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서 맑은 기가 흐르게 되고 혈액 순환과 내부 호르몬이 원활해지면 몸은 저절로 건강해 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어깨, 무릎 통증은 근육 경직으로 인한 몸의 불균형 해소와 약화된 근육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력을 강화해주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수술만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하기 전 수술 후 재활치료 할 때처럼 적극적으로 집중해서 호흡과 병행된 요가수련을 한다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요가수련으로 잠자고 있는 에너지를 깨워 자기몸 스스로 치유가 되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김 원장은 말했다. 또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많은데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본인은 두통으로 괴로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이나 어깨 근육 경직으로 머리로 올라가는 혈관의 경직에 의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산소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런 경우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요가동작으로80~90% 두통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오늘날 기대수명 82세, 오래 사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예전엔 우리의 전통 미덕인 3대 이상이 한 가족으로 지내왔는데 지금은 핵가족의 가속화로 가족관계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대가족 형태로 모여 살며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며 병 수발도 했지만 최근에는 자식과 함께 사는 경우가 거의 드물고 쇠약해지거나 병이 들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으며 연명 치료로 노후를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스스로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운동의 생활화로 건강을 지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요가수련을 적극 권장했다.

 

노인들은 관절과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이 좋다. 남녀 구분 없이 요가를 하게 되면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인근 성당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요가라고 해서 어려운 고난위의 동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 몸이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동작 위주로 꾸준히 실천해 준다면 생각보다 효과는 크다. 노년이 되면 근육과 하체가 약화되어 잘 넘어지는데 이로 인한 골절은 노년을 불행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도 요가수련으로 하체강화와 근력강화를 해 준다면 걸음걸이도 안정되고 압박골절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실제로 어떤 80대 회원은 평소 지팡이를 짚고 다녔는데 3개월 요가 수련 후 지팡이를 버린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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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 공부하고 게임하는 학생들도 문제다. 척추가 휘거나 거북목(일명 : 일자목)이 되어 벽천요가를 찾아오는 친구들도 많다. 김 원장은 요즘 아이들을 보면 체격은 좋은데 체력은 많이 나빠졌다며 학교에서 주 2~3회의 체육시간 만이라도 철저히 지키되, 요건이 된다면 체육시간이나 방과 후 수업을 활용해서 요가를 가르쳐 생활화 한다면 아이들의 몸과 정신이 건강해져 사회성을 물론이고 학습능률도 올라가는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요가를 하며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호흡이다. 호흡을 통해 내부 기혈순환이 온활해지며 장기들의 활동도 원활해져 전신이 따뜻해지면서 열기가 전신으로 퍼져나가 체온을 올려주는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일본의 유명한 이시하라 유우미 박사는 체온이 1도 오르면 면역 기능이 5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현대인의 고질병이 되어버린 암, 고혈압, 당뇨, 알레르기, 비만, 우울증 등이 모두 기혈순환이 안돼서 생기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인데 감기 바리러스는 열에 약하다. 그러니 몸의 온도를 올려 준다면 이러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런 차원에서 요가는 체온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자연 친화적인 요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 원장은 요가는 모든 운동의 기초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라톤을 하려고 해도 관절이 좋아야 하고 골프와 테니스, 야구, 축구를 하더라도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으로 요가로 몸을 관리 해 준다면 부상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희망 사항이지만 전 국민이 요가를 하게 된다면 내원 횟수가 줄어들어 의료보험으로 나가게 되는 비용도 줄어들게 되어 국가적으로도 시행해 볼만한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원장은 요가가 국민 생할 깊숙이 파고들어 온 국민이 건강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장석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