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한우협회

진안군 한우협회

김태…

진안군한우협회 신재명지부장

 

정직한 마음,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변화를 일으키다

진안군 한우협회 신재명 지부장

 

-작지만 강한 단체 만들기 위한 노력

-봉사 정신으로 협회의 역할 바꿔

-축산 농가들의 인식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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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한우협회 신재명지부장은 올해 51세로, 진안군한우협회 지부를 이끌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4H, 농민단체에서 총무, 사무장 등으로 일하며 행정이나 법률과 관련된 많은 지식 및 경험들을 쌓았다. 그는 지난해 4월 진안군 한우협회 지부장이 되었다. 지부장업무를 맡은 지 1년 반 남짓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가 지부장을 맡은 후 협회엔 많은 변화가 생겼다.

 

한우농가들에 직접적인 도움 주고자 발 벗고 나서

용담댐이 있는 진안은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정책이 강해서 축산업을 하기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다. “진안은 환경적인 측면에 있어 규제가 강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한우 농가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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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우협회를 통해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가지 보조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모든 사업은 회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나 임원들은 그 혜택을 받지 않습니다. 저나 임원들 역시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긴하지만 희생, 봉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니까요.”

 

무엇보다 그는 투명하게 협회를 관리, 운영한다. “협회에서 이루어진 모든 사업과 업무에 대한 내용을 낱낱이 공개합니다. 회원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혹은 조금이라도 회원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내용은 모두 문자 발송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 진행을 통해 과거에 많았던 행정적인 민원이 줄어들었고, 민원이 발생할 경우 협회에서 그 업무를 처리한다. “일을 하시면서 발생되는 불편함에 대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협회에 알려달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자꾸 건의를 하라고 말씀 드리지요. 협회의 임원들 및 지부장에게 명분을 주셔야 행정적으로 저희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혼자 불편함을 감당하지 마시라고 늘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언제든 농가들이 불편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두었다. 그렇게 불편이 접수되면 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개선점이나 방안을 찾는다.

 

최근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들이 빨리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먼저 침수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 했습니다. 조사를 하면 그것을 토대로 행위를 해야 합니다. 의원님께 따로 전화를 드렸고, 지역구의 피해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상황이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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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힘 있는 단체 만들고자

진안군의 전체 한우 농가는 302 농가로, 한우를 키우는 모든 농가가 협회의 회원이다. “단 한 마리의 소를 키워도 한우 농가입니다. 그런 분들 모두가 저희 협회 회원이시지요. 모든 농가가 협회의 회원으로, 저희가 뭉쳐야 단체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는 모든 한우 농가가 골고루 혜택을 받고 한 농가라도 누락 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 협회는 회비도 전혀 받지 않는다. “1원의 회비도 받지 않습니다. 회비가 부담이 되어 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농가가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는 협회의 회원들이 똘똘 뭉쳐 협회의 힘을 키우고, 행동으로 그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협회에서는 지속적인 자체 교육도 실시한다. “농가가 깨어있어야 합니다. 똑같은 경영비용이 들어가더라도 한쪽에서 가격이 나오지 않으면 적자가 되는 것이죠. 지금 진안엔 개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현재 3차까지 계량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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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축협, 행정과 함께 합동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각자 나름의 역할을 하면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엔 환경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의뢰를 하기도 했어요. 이젠 환경법을 모르면 농가들이 소를 키우지 못합니다. 한우를 키우면서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해 강연을 요청했고, 와서 강연을 해주셨어요. 이러한 노력들이 조금이라도 한우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러한 것이 밑바탕이 되어 민원도 줄일 수 있고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길이 될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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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지부장으로 있는 동안 협회가 가능한 많은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조직 내부에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조직 전체에 힘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임원들이 희생, 봉사하는 정신으로 한우 농가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우 농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야 합니다.”

 

한우 농가들을 위해 궂은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한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다양한 사업에서 농가들이 한 농가라도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사업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