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주 딸기

황성주 딸기

김태…

예천농부 황성주딸기농장 황성주 대표

 

예천군에서 첫 딸기 하우스 농사 시작, 최초 양액재배 시도

예천농부 황성주딸기농장 황성주 대표

 

-예천군에서 처음으로 딸기 하우스 농사 시작

-최초로 양액재배 방식 시도해

-탄력적, 안정적으로 딸기 생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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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풍양면에 자리한 예천농부 황성주딸기농장 황성주 대표는 원래 해군학사장교였다. 전역 후 도시에서 생활을 하다 체질에 맞지 않아 계획했던 것 보다 조금 일찍 고향으로 내려왔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였다. 농민사관학교에서 준비를 마친 그는 올해 49세로, 35세 때부터 딸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딸기 하우스 농사 시작, 최초로 양액재배 방식 시도

황성주 대표가 딸기 농사를 시작할 땐 토경재배로 시작했다. “2년 정도 토경재배를 하다가 양액 재배로 바꾸었는데요, 예천군에서는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양액재배 를 한지는 올해로 14년째이고요, 단동하우스에서 재배를 하다가 연동하우스로 바꾼지는 올해로 4년째가 되었습니다.”

 

그는 예천에서 처음으로 양액재배 방식을 시도하기도 했다. 양액재배 방식은 일반적으로 흙에서 딸기를 키우는 것과 달리 코코피트라는 배지를 이용해 딸기를 심고, 특수 기계를 이용해 필요한 영양분들을 조절, 일정량씩 공급하는 재배 방식을 말한다. 이 양액재배 방식을 통해 황 대표는 딸기 재배와 생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작업시간과 노동력, 생산량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토경재배 방식보다 약 1.5배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딸기의 생육단계에 맞게 적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탄력적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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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선택한 것은 딸기의 비전 때문

황성주 대표가 딸기를 선택한 것은 순수하게 딸기에서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다. “단위면적당 생산과 수익적인 부분을 보아야 합니다. 여러 작물들 가운데 좁은 면적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딸기, 파프리카, 오이 등 상위 1, 2, 3위를 차지하는 작물 중 가격 등락이 심하지 않고 가벼운 무게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작은 면적에서도 수확과 생산이 가능한 딸기를 골랐습니다.” 황성주 대표는 현재 400평 규모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으며 혼자서 꼼꼼하게 모든 작업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수확이 된 딸기는 직거래를 통해 판매가 된다. “마트 등에 직거래로 판매를 하고 있고, 블로그를 통해 직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체험학습도 이루어지고 있지요.” 황성주딸기농장에서는 직접 딸기를 따고 맛볼 수 있는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가족단위는 물론, 어른들도 싱싱하고 맛있는 딸기를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딸기의 수확은 4, 5월에 끝이 나는데 그때 황 대표는 다른 작물을 생산한다. “딸기는 수확이 끝난 후 다른 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복합영농으로 쌀과 쪽파 등을 함께 생산하고 있는데요, 장마철, 추석 등을 앞두고 그 시기에 맞춰 딸기를 키웠던 공간에서 쪽파를 생산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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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액재배로 육질 좋고 당도 높은 딸기 생산해

황성주 대표가 생산하는 딸기의 가장 큰 특징은 단단한 육질과 높은 당도이다. 똑같은 양액재배라 해도 과육의 육질과 당도는 모두 다 다르기 마련인데, 그것은 바로 딸기를 재배하는 사람의 기술력에서 비롯된다고 그는 설명한다.

 

딸기는 겨울 재배로 특별히 일조량에 영향을 받습니다. 게다가 양액을 하루에 몇 번 줄 것인가, 농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생육 단계별로 무엇을 어떻게 줄 것인가가 중요한 요인이 되지요. 양액재배 기술의 선진국인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했던 기본적인 방식을 모두 따라한다 해도 수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거기에 맞게끔 변화를 주어 자기만의 노하우를 만들어야 합니다. 초기엔 잎을 키워야하니 질소를 넣고, 꽃이 나오기 시작하면 칼륨을 넣고, 그러한 단계에 따른 방법을 배워나가면서 나만의 데이터를 만들어야 하지요. 그것이 바로 재배 기술의 차이입니다.” 그의 농장을 찾는 사람들은 빨갛고 향기로운 딸기의 맛에 취해 또 다시 황성주딸기농장의 딸기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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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대표는 공덕2리 이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장으로 활동한지도 어느새 8년째가 되었다. 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 하게 된 것이라고 하지만 그는 이장으로서의 역할에 책임을 다 하고 있다. 예천의 농작물을 더욱 널리 알리고 브랜드화 시키는 것에도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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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천군엔 특산품으로 꼽을 수 있을만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뛰어난 농산물들이 있지요. 하지만 좋은 품질의 우리 농산물이 잘 드러나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딸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예천의 딸기는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충분히 알릴만한 가치가 있는 품종입니다. 딸기가 아니라 해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추, 참외, 사과, 한우 등 예천을 대표할만한 훌륭한 작물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