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운동으로 최근 파크골프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양산은 이러한 파크골프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교통을 비롯한 골프장 환경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테일한 면까지 신경 쓴 고퀄리티 구장
양산의 파크골프장은 골프장과 흡사한 쾌적한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세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쓴 차별화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양산시파크골프협회의 회원은 약 1400명 가량으로, 회원들은 물론 비회원들도 이렇게 가꾸어진 양질의 구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양산이 이러한 환경을 갖추게 된 데에는 이기철 회장의 역할이 컸다. 이기철 회장은 3, 4대 회장으로, 현재 6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양산에 파크골프가 보급된 지는 약 9년이 되었습니다. 초기 3년간은 회원들이 4~500명에 불과했지요. 붐이 일어나면서 현재 회원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현재 협회에는 총 33개의 클럽이 있습니다. 비회원까지 합치면 약 3500명 정도의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양산의 파크골프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이기철 회장과 권혁준 부회장을 비롯한 수많은 회원들이다. 현재 구장은 공단이 관리하고 있지만 회원들은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봉사를 통해 시설을 가꾸고 관리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체계적 교육 시스템
양산시파크골프협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타 협회와의 차별점은 바로 체계화된 교육이다. 이기철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교육적인 부분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했다. “저희 협회는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은 곧 인적 인프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회장으로 취임한 후 2년차부터 감운용 부회장과 함께 각 시군을 다니며 벤치마킹을 했습니다.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고 배우기 위해서였지요. 시에 건의를 하고 교육장을 마련하여 회원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3일간 2~3회로 마무리되는 교육과 달리 양산시파크골프협회에서는 다른 시군의 협회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20회의 교육을 진행했었습니다. 현재는 많이 줄여서 8회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교육을 마치고 나면 바로 코스에 투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교육은 지도자 자격증이 있는 전문 강사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렇게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양산시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의 실력은 출중하다. 도민체전 4연패, 생활체육대회 종합 3위 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교육은 파크골프의 기술을 가르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파크골프는 생각 외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운동으로, 교육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경기를 위한 기본 규칙은 물론, 에티켓 등의 마음가짐과 자세도 함께 배우게 된다. 회원이 되면 협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험에도 자동으로 가입이 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내년도 목표는 대통령배 대회 유치
이기철 회장은 회장을 맡으면서 의미 있는 대회를 만들기도 했다. 누구나가 경기를 즐기며 회원 전체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인부 대회와 시니어 대회를 만든 것이다. 전국 유일의 시니어 대회는 4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현재 이기철 회장은 내년도 목표로 대통령배 대회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라 할 수 있는 대통령배 대회를 유치하고자 합니다. 현재 양산에는 나동연 시장님과 시청관계자분들, 저를 비롯한 집행부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로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홀 증설을 통해 대통령배뿐 아니라 국제대회도 치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사실 대통령배 대회 같은 경우에는 올해에 이미 요청이 왔었지만 다소 미비한 점이 있어 실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대회를 위해 현재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양산에서 대통령배 대회가 개최되면 전국에서 선수들이 양산을 방문하여 열흘 전부터 연습을 하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큰 행사가 아닐 수 없다.
파크골프는 현재 베이비부머 세대인 6~7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점차 젊은 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골프와 달리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하나의 채만 있다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철 회장과 오영분 부회장은 “파크골프는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노년층이 활기를 찾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취미생활”이라고 설명했다.
양산의 파크골프 환경을 비롯해 교육을 비롯한 양산파크골프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은 모범사례로 손꼽히며 여러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양산만의 파크골프 문화는 양산을 최고의 파크골프 지역으로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