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하트는 본사로 따지면 원래 호주에서 시작한 태양열 기업이다. 김백호 대표가 이곳의 물건을 들여오면서 상호로 쏠라하트를 내건 것이 지금의 태양열 전문 기업 강원도 원주 쏠라하트의 시작이 되었다. 김 대표가 이 태양 발전업에 처음 종사한 때는 93년도부터였다고 기억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때는 지금처럼 태양광이나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 발전에 대한 이해나 인지도가 그렇게 넓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몇몇 기업들을 통해 서울에서부터 지방으로 조금씩 전국적으로 관련 기기가 보급되고 있었죠. 저도 그렇게 이 사업에 뛰어든 세월이 벌써 올해로 25년도 훨씬 더 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가볍게 웃었다.
강원도 원주 대체에너지 전문회사 쏠라하트의 주력 물품은 태양열 집열기와 관련 품목이다. 흔히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발전에 대해 많이 혼동하는바, 이에 관한 쏠라하트 김백호 대표의 정리를 듣자면 다음과 같다. “태양열은 우리가 온수와 난방으로 쓸 수 있게끔 해주는 발전 방식입니다. 반대로 태양광은 전력 위주의 발전이죠. 따라서 태양광은 완전히 일종의 전력 발전소라고 생각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저희 쏠라하트는 그중에서 태양열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쏠라하트에서 수입하는 태양열 제품이 보급되는 곳은 주로 가정 시설이나 보육 시설, 구청에서 관리하는 복지 시설 등이다. 사실 이전까지는 태양 발전하면 태양광이 아닌 태양열 발전이 주를 이루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태양광 패널이라든지 하는 태양광 관련 기기는 우리나라에 보급되고 알려진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죠.”
한편, 현 정부 들어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사실상 태양열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추진되면서 완전히 죽었다고 봐도 좋다는 것이 강원도 원주 대체에너지 전문 회사 쏠라하트와 태양열 업계의 생각이다. 다음은 쏠라하트 김백호 대표의 말이다. “엄밀히 말해서 정책의 수혜를 입은 분야는 태양광 발전 분야입니다. 기존에 쓰던 원자력발전이 전력 생산에 쓰이던 것이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역시 태양광을 이용한 전력 발전에 치중된 것이 현실입니다. 덕분에 기업 생태계도 완전히 뒤바뀌었지요.” 쏠라하트는 이렇듯 산적한 어려움 속에서도 쏠라하트를 믿고 태양열 발전을 선택해준 고객들의 사후 A/S를 위해 꾸준히 운영하는 강원도 원주 일대의 강소기업이다. 때문에 태양열 사업도 하지만 건축 사업도 전국적으로 참여한다는 후문.
이런 김백호 대표에게 기자가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사실 지금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극심합니다. 원전이 위험한 측면도 있다는 사실은 절대 부정하지 않지만, 보유한 지하자원 자체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상 전력 발전 정책은 결국 복합적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김 대표는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하는 일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친환경’을 내세우며 더 건강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시작한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인해 자칫 지역의 산과 숲을 훼손당해 후손에게 물려줄 귀한 자연유산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탓에 강원도 역시 외곽 지역으로 나가면 태양광 발전 설치를 반대한다는 플래카드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환경 훼손의 주범으로 벌써 이미지가 굳혀진 것이죠. 참 안타깝습니다.”
다음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대체에너지 전문 회사 쏠라하트를 운영하는 김백호 대표의 말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전기를 많이 쓰시는 분들은 태양광이나 태양열 발전을 병행해서 사용하시면 현재 악명 높은 누진세 때문에 일정 부분 이익을 낼 수 있는 소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과 태양열 발전을 기존 방법과 병행해서 활용할 경우, 1년 동안 통틀어서 대략 3-40프로 가량의 전기세 감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장기적으로 보면 비싼 설치비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태양열 발전 패널은 한두 해 쓰고 마는 제품이 아니니까요.” 이렇게 한마디 보태며, 김 대표는 그렇기에 “지금은 아무리 시장이 메말라 간다고는 해도, 태양열 발전 업계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향후 반등의 요소가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무래도 모든 것이 시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계속 노력해야죠.”
현재는 태양열 발전 장치의 경우 일반 가정 단독주택 등에 한해서 설치가 가능하다. 태양열 발전 장치를 이용하면 통상적인 보일러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온수와 난방 비용을 상당 부분 아낄 수 있지만, 국민의 대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설치하기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관해 기자가 안타까움을 표하자, 이에 대해 강원도 원주의 대체에너지 전문 회사 쏠라하트의 김백호 대표는 “태양광 패널 장치의 경우 현재도 개별적으로 베란다에 붙여서 설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무게가 비교적 가볍거든요. 다만 태양열 발전 장치는 열을 모으는 집열판 자체가 태양광 패널보다도 상당히 무거워서 따로 설치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현재 아파트 건물의 구조 자체가 이를 따로 설치할 공간을 만들기도 부적당한 측면이 있죠. 참 어렵습니다.”라고 말하며 쓰게 웃었다.
특히 정부 지원이 주를 이루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태양광 발전이 결과적으로 태양열 발전과 비교해서 승기를 가져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 태양광 발전을 하기 위한 태양열 패널 설치 비용보다 집열판과 같은 태양열 발전 장치의 설치비가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바로 두 업계의 당락을 가른 관건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는 것이 대체에너지 전문 회사 강원도 원주의 쏠라하트를 운영하는 김백호 대표의 의견이다. “태양열 발전의 경우에도 이제는 일정 부분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며, 김 대표는 “지금 태양열 발전 장치를 가정집에 설치한다고 했을 때,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자부담 비용은 200만 원 선입니다. 나머지 금액은 모두 정부에서 지원해주지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옛날에는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자부담 비용이 6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이 바로 이 태양열 발전 장치 설치비였는데, 근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여기에도 상당 부분 정부 지원이 들어가고 있다고.
향후 몇 년을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번 시작한 태양열 사업, 꾸준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맺고 싶다는 쏠라하트 김백호 대표. 그가 생각하는 시류의 훈풍에 조만간 올라설 수 있을 순간이 오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