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참 많은 무속인들이 있고, 우리는 그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며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받고자 한다. 하지만 진실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참 무속인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양산에 있는 선재무당은 진실된 마음으로 현대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진짜 무속인이다.
인생의 여러 가지 아픔 겪고 선택한 무속인의 길
선재무당은 젊은 나이지만 여러 가지 아픔을 겪었다고 한다. 아픈 가정사, 지속적으로 이어진 교통사고 등이 그것이었다. “가정이 깨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 이후 약 1년간 지속적으로 교통사고가 이어졌죠. 1년 동안 8번의 교통사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모두 100% 상대방의 과실이었고, 팔뼈가 골절되어 뼈가 붙는 데에만 2년 이라는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 사고로 인해 현재 선재무당의 다리에는 철심이 박혀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고뿐 아니라 실제로 귀신을 보기도 했던 선재무당은 무속인을 찾아갔다. 급하게 굿을 권유받았고 반신반의했지만 굿을 하게 된 선재무당은 그 후부터 편안해진 생활을 경험하게 되었다. 무당에 대한 권유를 받은 것도 그 때였다고 한다. 시간이 지난 후 선재무당은 외가 쪽에서 관련된 일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외할머니가 신주단지를 모시다가 치매로 인해 처분을 하셨는데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저에게 일이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제가 신을 받게 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가 저를 안고 절에 가셨는데 아이를 팔라는 말씀을 듣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몸으로 느끼는 신비한 경험
선재무당은 실제로 많은 것들을 눈으로 본다. 보는 것 뿐 아니라 냄새를 맡기도 한다. “화경이라고 하는데, 눈으로 보는 것을 말합니다. 눈에 보이기 때문에 저 역시 믿을 수밖에 없었지요.” 선재무당이 눈으로 보는 것은 모두 하나같이 사실과 일치한다. “어느 날 일을 하러 갔는데 갑자기 곰탕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곰탕을 올려야 하는 것 아닌지 여쭤보게 되었지요. 그랬더니 돌아가신 분이 그것을 좋아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배꼽 밑이 아픈 통증을 느끼고 의뢰자의 조상 중 아이를 낳다 돌아가신 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이렇게 선재무당은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을 통해 신점, 영점을 보고 있다. 생년월일을 넣지 않고도 신점, 영점을 통해 상담자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내는 것이다. “상담하러 오신 분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눈을 감고 있을 때가 많으니 흐름이 끊기더라도 이해해주십사 말씀을 드리죠. 눈으로 보이는 것이 있으면 말씀을 드리는데 많은 분들이 놀라십니다. 저 역시도 놀랄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한번은 아랫배가 아픈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예약을 하신 분이 계셨는데 약속일로부터 일주일 전부터 몸에서 이상한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랫배가 아픈 것이었지요. 유산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상담자가 방문했을 때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성스럽고 진실된 마음가짐
무속인의 길에 들어선 지 1년 남짓 된 선재무당은 누구보다도 정성스럽고 진실된 마음가짐으로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울진에 계신 선향 보살님이 제 신어머니이십니다. 저를 다잡아주시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고 계시죠. 제가 모시는 어른들의 말씀과 신어머님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진실 되고 바르게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선재무당은 무엇보다 정성스러운 기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영험함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노력을 하고 꾸준하게 그 길을 걷는지에 따라 영험함이 다르다고 믿고 있습니다. 영험함을 유지하기 위해 오직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입니다.” 인터뷰가 있기 일주일 전에도 선재무당은 기도를 위해 태백산을 다녀왔다.
선재무당은 직접 부적을 쓰기도 한다. 기도를 드릴 때와 마찬가지로 부적을 쓸 때에도 모든 공을 쏟는다. “부적을 쓰기 전과 후 3일씩 금욕, 금주를 기본으로 합니다. 자시 전 목욕재계를 하고 자시에 기도를 드린 후 부적을 쓰는데, 보통 한 장에 2~3시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자리를 떼지 않고 완성을 시키게 됩니다.” 선재무당은 부정 탈 일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정성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선재무당이 제시한 길을 따르지 않아 큰 손해를 본 상담자도 있지만 선재무당은 그래도 그들을 위해 끝까지 빌어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상담자의 고통을 해결해주기 위한 진실된 마음은 짧은 시간이지만 점차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많은 상담자들이 선재무당을 찾고 있다.
선재무당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존경받는 무속인이 되는 것이다. 진실된 마음가짐과 깊은 기도로 선재무당은 참된 무속인의 바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