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형과 함께 쟁기를 잡고 밭을 일구던 소년이 있었다. 작은 손으로 쟁기를 잡았던 소년은 아버지의 모습에서 쌀에 대한 정성을 보며 자랐고,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온 아버지의 시간을 이어가게 되었다. 많은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쌀에 대한 진심이 담긴 브랜드 바작은 이렇게 탄생했다.
70년 동안의 시간과 정성이 담긴 브랜드 ‘바작’
농업회사법인(주)바작의 송원탁 대표의 아버지는 평생 쌀농사를 지어오며 오랜 시간 정미소를 운영했다. 오직 쌀만을 생각하며 한 길을 걸어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소명의식을 느낀 그는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2017년 ‘신동라이스’를 만들었고, 쌀을 넘어 국내의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선보이고자 2020년 농업회사법인을 설립, 바작을 탄생시켰다.
‘바작’은 바르다의 ‘바’, 지을 ‘作’을 쓴 것으로, ‘바르게 만든 우리 식품’을 뜻한다. 곡식을 담는 궤인 뒤주와 뿔이 달린 소를 형상화한 로고에는 오랜 시간 농업을 이어온 시간과 쟁기로 밭을 일구던 정성이 담겨있다. 바작의 브랜딩은 원래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던 송 대표가 직접 맡았다. 유명 브랜드에서 영업MD로 활동하기도 한 그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아버지의 세월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특허 받은 단미향 쌀 비롯, 잡곡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제품 구성
‘바작’은 혼합곡 제품을 비롯하여 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바작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단미향 쌀은 맵쌀과 향찹쌀을 9대 1로 혼합한 것으로, 밥맛을 개선하여 밥을 지었을 때 구수한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바작에서는 제천에서 생산되는 쌀을 사용하며, 기장이나 흑미 등은 주산지에서 매입하는데, 향찹쌀에는 바작이 직접 농사를 지은 쌀이 사용된다. 향찹쌀은 설향찰벼라는 품종으로,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제천의 설향찰벼는 타 지역에서 생산된 향찹쌀보다 향이 짙고 품질이 우수하다. 송 대표는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일본 품종 보급 중단이 이루어지면서 토종 프리미엄 쌀을 만들고자 했고, 2020년 창업진흥원의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을 통해 단미향을 만들어냈으며, 혼합쌀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받기도 했다.
바작의 다양한 제품들은 자사몰과 오픈마켓 등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진다. 잡곡 선물세트는 2만 원 대의 삼곡 선물세트부터 4만 원 대의 팔곡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답례품, 명절 선물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잡곡 선물세트는 기업 및 관공서, 병원, 금융사 등에서도 많이 찾는다. B2B 물량이 많은 바작에는 PB상품 제작 요청도 많이 받고 있다.
바작은 수출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제천농협, 송 대표의 형이 운영하는 신동쌀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삼자합작으로 몽골에 쌀 40톤을 수출했다. 싱가포르에도 매년 수출을 하고 있다.
바작만의 차별화된 품질
이러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바작이 타 기업과 가장 크게 차별화된 점은 바로 품질에 있다. 흑미, 보리 등의 농사가 잘 되지 않았고, 팥도 구하기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송 대표는 최상급을 고집한다. 단가를 맞춰 당장의 이익을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 그리고 바작이 지닌 철학을 지키기 위해서다. 최상의 품질을 추구한다는 품질위주의 경영철학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송 대표다.
바작의 또 다른 경쟁력은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다. 바작은 창업진흥원 초기창업패키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창업육성기업 선정 등을 통해 꾸준하게 연구를 이어왔다. 쌀과 잡곡류를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송 대표는 최근 현미를 백미로 도정하면서 나오는 쌀겨를 가지고 차를 만들었다. 3년간의 자체적인 연구 과정을 거쳐 미강현미 액상차 개발을 한 바작은 미강현미 액상차 제조방법을 특허출원 하기도 했다. 현미의 많은 영양분을 차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 제품은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 대부분 버려지는 쌀겨를 재순환시키는 식품으로 환경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미강현미 액상차는 물 대신 차를 선호하는 여성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작은 10평 남짓 되는 작은 공간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꾸준히 탄탄하게 성장을 거듭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올해 하반기에는 공장 개장을 앞두고 있다. 바작의 공장은 현재 설계 및 허가가 완료된 상태다.
송 대표의 형은 아버지가 하시던 정미소를 물려받아 신동쌀영농조합법인을, 누나는 매형과 함께 신동쌀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의 쌀에 대한 진심을 보며 자란 이들에게는 쌀에 대한 특별한 DNA가 흐르고 있다.
쌀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쌀을 비롯한 우리의 우수한 곡물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하는 송 대표는 땀으로 일구어진 쌀의 가치를 믿으며 정직하게 본질을 지켜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철학이 담긴 바작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그 명성을 어어나갈 것이다.